혹시 애플 Mac OS와 윈도우 운영체제를 둘다 써보신 구독자 분이 있으신가요?
두 운영체제는 UI 렌더링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맥은 운영체제 자체에 안티 앨리어싱 기술을 사용하고있고, 윈도우는 안티 앨리어싱을 사용하지 않았었어요. (물론 윈도10에는 어느정도 적용되어있습니다. )
그래서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는 UI나 아이콘에서 픽셀이 보여서 투박하지만 명료하게 표현됩니다. 반면 맥은 조금 흐리지만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맥OS는 UI 이미지를 2배로 늘려서 연산하는 안티 앨리어싱 하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하니 보이는것을 중시했던 애플의 세심한 면모가 느껴지는 부분이지요.
문제는 글자들에서 생깁니다. 윈도우는 글자에 안티 앨리어싱을 적용하지 않았구요. 애플은 모든 글자가 안티 앨리어싱 적용되어 표현됩니다. 장단점이 있었어요.
윈도우는 흐린부분 없이 픽셀단위로 명료하게 글자를 표현할 수 있었죠. 덕분에 가독성은 좋았지만, 사이즈 변화에 취약하며 본래 글자의 모습이 깨지는 일이 많았어요. 반면 맥 OS는 글자 자체를 유려하게 표현했고 부드러웠지만, 전체적으로 흐린 인상이 있고, 명료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죠.
이 두가지 장단점을 모두 개선하고자 발전된 기술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힌팅이라는 기술이에요.
힌팅이란, 앨리어싱의 한 방식인데요. 글자가 일정 부분이상 작아졌을때, 가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임의적으로 픽셀단위로 흐림 방지구역을 설정해주는 기술을 말해요.
가령 위 그림에서 b와 p의 세로획 부분을 유심히 봐주세요. 세로획은 곡선이 아니기 때문에 깨끗한 경계면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죠. 회색선 부분이 가독성을 해치기만 할 뿐 필요하지 않은 부분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