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내가 내 성별을 결정할 수 있다면?> 레터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마부 사서함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의견들 가운데 함께 나누면 좋을 의견들을 선정해 공유합니다. 좋은 의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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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을 이용할 자유 보장,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지정 성에 맞는 화장실을 이용했을 때 일어나는 폭력을 피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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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색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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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라고 성별자기결정권을 인정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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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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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직 여성인권 수준이 낮고 시스젠더 여성에 대한 보호가 부족하다고 생각함. 중립적인 성중립화장실 '신설'은 찬성하나 시스젠더 여성 화장실이 중립화장실로 변화하는것은 절대 반대함. 남성화장실을 성중립화장실로 바꾸는 논의조차 하지 않는데에는 다들 무의식적으로 공감하는 어떤 것이 있기 때문일것임. 젠더를 binary하게 양 극단으로만 해석하는데에도 회의적임. 성별은 여성과 남성만이 존재하는 것인지? 오히려 젠더론을 폐기하고 의학적 성별만을 고려하는것이 답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함. 에이젠더 퀘스처너리, 안드로진 등을 수용할 수 있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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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목격하게 된다면 불편할 것 같아요. 이렇게 된다면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들도 무분별하게 여성/남성 화장실을 쓰게 될 거고 이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미국에서 많이 있는 공용화장실을 쓰게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는데 바로 한국의 화장실 몰카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장 심각하다고 보는 건 한국의 남녀 갈라치기, 2030세대의 남녀갈등과 혐오의 해결이에요. 이 부분이 완화되면 추후 성소수자의 논의가 원활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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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에 있어서, 마치 토론이 존재하면 안된다는 문제로, 성별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쪽이 옳고 진보되어 있으며 아닌 쪽은 낡고 틀린 쪽으로 단정하고 서술하는 건 매우 불편합니다. 예시로 들은 여성부 경기 출전 문제에서, 그냥 앞으로 남성 유전자를 가진 선수들이 모두 여성부로 출전하고 본인들이 스스로 여성이라 생각한다고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이런 것에 있어서, 객관성은 개입할 여지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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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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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정정에 찬성하는 사람으로 공공화장실에 대한 생각은 못해봤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성별을 바꾸는데 있어 이름만큼이나 진지한 생각을 가질 것 같아요. 독일에서 법적으로 1년마다 바꿀 수 있게 되었다고 1년마다 자신의 성별을 바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여기서 염려하는 것은 이를 범죄에 악용하는 이들이 생길까봐 공공화장실 사용 이슈가 있을 것 같긴 해요. 같은 성별인 것만으로 같은 방식으로 대소변을 보고 월경을 처리하고 등 그리고 같은 성별이 가지는 동질감이 주는 안전함이 분명 있으니까요. 천천히 문화적으로 바뀌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아직은 거부감이 드는 마음이 드네요. 머리로는 동의한다고 생각하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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